분당추모공원 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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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미꽃이 반기는 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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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당추모공원 휴 작성일18-06-04 14:50 조회75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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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 진    손  호  윤


장미와 더불어/ 신경림


땅속에서 풀려난 요정들이


물오른 덩굴을 타고


쏜살같이 하늘로 달려 올라간다


다람쥐처럼 까맣게 올라가


문득 발 밑을 내려다보고는


어지러워 눈을 감았다


이내 다시 뜨면 아


저 황홀한 땅 위의 아름다움



너희들 더 올라가지 않고


대롱대롱 가지 끝에 매달려


꽃이 된들 누가 탓하랴


땅속의 말 하늘 높은 데까지


전하지 못한들 누가 나무라랴


발을 구르며 안달을 하던 별들


새벽이면 한달음에 내려오고


맑은 이슬 속에 스스로를 사위는


긴 입맞춤이 있을 터인데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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